본문 바로가기
여행/EU5 - TR

EU5 TR 튀르키예(터키) 여행 - day 1 인천공항에서 카파도키아로 이동

by 설빈화안 2023. 4. 12.

6개월 전 항공권 질러놓고, 오지 않을 것 같던 여행날짜가 드디어 다가옴 ㅋㅋ. 짝지 회사 퇴사 후 오늘만을 기다렸다. 스케줄러인 짝지가 새벽 4시 50분 공항버스를 타야 한다고 해서 am 3:30분 기상함. 짝지는 한 숨도 못 잤다고 한다ㅎㅎ

아시아나 직항 인천-이스탄불 11시간 긴 비행 끝에 이스탄불공항 도착. 인천공항에서 star-alliance 스타얼라이언스 터키항공 이스탄불-카이세리 domestic transfer 수하물 연계를 신청했어야 하는데 오랜만에 가본 인천공항의 바뀐 self bag drop 시스템에 우리 둘 다 얼이 빠져서 그냥 캐리어를 이스탄불로만 보내버린 것.

뒤늦게 수화물 연계가 안 된다는 걸 알고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이스탄불 공항에서 domestic transfer로 쉽게 카파도키아로 갈 수 있는 것을 굳이 다시 짐을 찾고 다시 처음부터 domestic departure로 카파도키아 공항으로 가게 되었다.

한국시스템에 익숙한 우리는 다행히 다수의 유럽자유여행 경험이 있어 유럽식 비효율성에 매우 익숙해져 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domestic transfer로 짐을 연계해서 보냈어도 과연 한국처럼 수월하게 일 처리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ㅋ

어쨌든 이스탄불 공항에서 짐 분실 없이 잘 찾고 imgration과 domestic departure도 이상 없이 잘 해냄. 특이사항은, 이스탄불 신공항은 인테리어는 깔끔했는데 baggage claim까지의 동선도 너무나 황당할 정도로  길고 domestic departure로 이동하는 동선도 무지하게 길었다. 정말정말 길었다.

길다 길어,,

 


가장 걱정거리 중 하나였던 툭셀 유심 충전도 잘 됐다. 24G 충전에 186리라밖에 안 해서 혹시 중고거래로 구입한 터키 유심을 사용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던 게 정말 저렴하게 잘 해결됨. 이스탄불공항 domestic departure imgration 하러 가는 동선에 10번 gate맞은편 turkcell매장이었음. 직원들 다 친절했다. 다만 체크카드와 신카 모두 결제에 실패함. 그래서 현금으로 냄.

출구 gate 10 맞은편에 있는 TURKCELL

 


이스탄불공항 스타벅스에서도 카드결제에 실패해서 당황했다. 짝지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터키에선 원래 카드결제가 잘 안 되는듯함. 계획을 변경해서 현금인출 위주로 하기로 했다.

왜 튀르키예 스벅은 카드 결제가 잘 안되는 걸까?

 


인천-이스탄불 아시아나 항공은 훌륭했음. 그동안 출장, 여행으로 비행기를 수도 없이 많이 타봤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은 정말 맛있었다. 자리 운도 나쁘지 않아서 장거리 비행시 aisle seat을 선호하는 우리는 옆자리 운이 상당히 중요한 사람들인데 나는 꼬마 아이 엄마랑 옆자리가 되었고 짝지는 한국 할머니랑 옆자리가 되었다. 큰 방해(?) 없이 잘 비행할 수 있었음.

기체는 보잉 777-200이었던 거 같고(300이었나?) 좌석배치는 3-3-3이었는데 기체가 좀 올드해서 모니터화면 해상도나 가독성이 좀 떨어졌고 터치도 잘 안됬었음. 소문대로 이코노미 기내식이 맛있었다!



이스탄불-카파도키아 국내선인 터키항공은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기체도 신형 737-800이었고 사람들, 승무원들도 친절했다.

무려 언어설정에 한글도 있는 터키항공!
중간에 간식으로 샌드위치를 줬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음.
드디어 도착한 카파도키아 카이세리 국제공항

 


문제는 무려 24시간 동안 잠도 못 자고 계속 이동한 것. 운동을 안 해서 그런가 몸이 많이 피곤했고 11시간 비행 후 stress full 상태에서 짝지는 터키 국내선에서 주는 대형(?) 샌드위치랑 오렌지주스 먹다가 물린 데다가 카이세리공항 착륙 시 기체가 하도 널뛰기를 해서 울렁증+멀미 콤보까지 겹쳐서 오바이트까지 할 뻔했음.

거기에 그린투어 예약자에게 제공되는 카이세리공항-호텔 사설 버스는 먼저 타고 있던 흑인 포르투갈커플들이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역방향으로 탈 수밖에 없었는데 차내부에 본드냄새 같은 머리 아픈 냄새까지 나서 완전 짝지는 초죽음이었음ㅎㅎ

거의 죽어가는 짝지, 숙소인 괴레메행 사설 버스(?)안에서 ㅋㅋ


암튼 무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겨우 호텔에 도착해서 씻지도 못하고 둘 다 바로 기절 ㅋㅋ 호텔은 동굴식? 인테리어가 깔끔한 Kayra cave suite. 밤 10시 30에 도착해서 겨우 오늘 하루일정을 끝냈다.

이스탄불 신공항 길고 긴 동선 덕분에 10,000보 걸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