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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타 차량

2020년식 기아 셀토스 디젤 제주 렌트기

by 설빈화안 2023. 4. 26.

23년 들어 학회 참가로 인해 제주 출장이 잦다. 이번에는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셀토스 디젤을 렌트해 본다. 렌트카인만큼 관리상태 부실로 인해 차량에 대하여 모든 면에서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고 차량의 특성이나 조향감, 주행보조장치의 기능 등 보편적인 부분들에 대한 그저 주관적인 사용기임…


아래와 같이 빌리카에서 렌트했음.





소형 suv는 현대차의 코나 1세대를 3년간 회사차로 10만 킬로를 탄 적이 있어 그것에 기준을 두고 비교를 하는 느낌으로…




실내는 그냥 깔끔. 딱히 고급감이나 세련됨은 모르겠고 그냥 딱 그 돈 정도 되는 차라는 느낌이다. 확실한 건 1세대 코나보다는 실내 실외 모두 사이즈가 크다. 투싼보다는 작고 코나보다는 큰 느낌. 트렁크도 생각보다 커서 1인~2인 가구가 운용할 차량으로는 손색이 없을 듯.




통풍시트 옵션도 있네…




8만 킬로, 아니 9만 킬로 다 되어가는 주행거리의 차량이다.





5일간 타본 느낌은,

1. 왜 베스트 셀링카인지 알겠음. 옵션 좋고 작아서 운전하기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 사람들의 선택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2. 조향감이 조금 이상하다. 주행 중 스티어링휠을 꺾으면 본넷이 따라 움직이는 게 확실히 느리다. 스티어링휠의 직결감이라고 해야 하나… 차를 운전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게임을 할 때 랙에 걸려서 화면이 밀리면서 주행하는 느낌 같다ㅋ 렌트카라서 그럴 수도 있고…

3. 변속기 멍청함. 이게 무단변속기인지 토크컨버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변속타이밍이 멍청하다. 빌리카에서 차 끌고 나오자마자 5분도 안되어서 변속기가 멍청하다는 걸 알아챌 수 있었음. 136마력에 32 토크면 시내주행에서 답답함을 느끼기는 힘든 사양인데 가뜩이나 엔진과 궁합도 안 좋은 변속기 세팅이라서 시내주행이 답답했다. 이 정도 사양의 디젤차량을 10대도 넘게 롱텀주행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처음으로 답답함을 느낀 차였다. 역시 렌트카라 그런 거겠지? 그렇지? 아마 그럴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4. 현기차의 주행보조기능. 차로중앙 정렬과 차선이탈 방지를 자주 놓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양손으로 스티어링휠을 반드시 꼭 잡고 가야 한다. 당연한 얘기고 반드시 그렇게 주행해야만 하는 게 맞긴 하는데 그래도 굳이 비교를 하자면 bmw g바디 lci의 여유 있게 시내주행할 정도의 수준에 많이 못 미침. 물론 럭셔리브랜드와 가격차이도 크고 기술력의 차이도 크니 이해는 간다.

5. 현기차의 주행보조기능에서 제일 큰 문제는 차선을 놓치면 소리나 진동으로 경고를 해주는 게 없이 슬그머니 시나브로 차선유지기능이 풀려버린다는 것. 경고는 계기판의 작은 아이콘이 2, 3차례 깜빡이다가 꺼지는 게 다인데 이건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야간에는 더더욱 전방시야에 집중하게 되어 계기판 아이콘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HUD에서 경고를 해주는 게 제일 좋은데 그렇다고 셀토스에 HUD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건 솔직히 너무 위험하다. 반드시 소리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도록 바뀌어야 함.

6. 키가 170 이상이면 2열 접어서 차박 하기는 힘들듯. 소형 suv의 한계라 어쩔 수 없음.


차 자체는 신차나 상태 좋은 중고차로 사면 합리적이고 가성비가 좋은 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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