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데려옴.

몇 달 전 푸조 308sw를 조기폐차하고…

https://sulvin.tistory.com/m/entry/308sw-%EC%95%88%EB%85%95-2023%EB%85%84-%ED%91%B8%EC%A1%B0-%EC%A1%B0%EA%B8%B0%ED%8F%90%EC%B0%A8-%EC%A7%84%ED%96%89%ED%95%98%EB%8B%A4

308sw - 안녕, 2023년 푸조 조기폐차 진행하다

이 조기폐차비 330만 원 받은 거를 보태서 며칠 전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14년 2.0 blue hdi 79,000 마일리지를 입양했다.

약 1년 전부터 눈여겨보던 차인데 나에게 딱 맞는 조건을 갖춘 차다.

1.연비-고속도로 110km/h 정속 연비가 20km/l 이상일 것.
2.차박에 최적화-내 키 184cm를 소화가능한 전장, 2열 폴딩으로 평탄화, 무엇보다 스텔스차박시 평탄화 후에 차 내부에서 앉을 수 있는 높이여야 함.
3.크기-카니발, 펠리세이드처럼 큰 차 X. 전폭이 넓으면 주차에 불편. 주차 옆자리 차량도 불편해지고… 그냥 중형 웨건세단이나 mpv의 크기일 것.

이 3개의 필수 조건을 가진 차는 한국에서는 그랜드c4피카소 밖에 없다. 차를 사고 나니 덤으로 전브랜드 전차종 통틀어 최고의 개방감을 얻었다.

 

 

성능지상 무사고에 누유가 없고, 휠 4개는 추후 무상으로 복원을 해주기로 중고차딜러와 얘기해 둠. 운행 하루뒤 알게 된 건데 후면 유리 워셔액 호스가 절단되어 있어 후면유리 와이퍼는 작동이 되나 워셔액은 분사가 안 되는 상황. 중고차딜러에게 현상을 말하고 수리를 요청했으나 해줄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고 해당 부품이 소모품이라고 자기는 해줄 의무가 없다는 식의 헛소리를 시전. 고지된 바 없는 이런 고장상황에 약간의 말다툼을 하고 결국은 사설에서 수리를 해주기로 했음. ㅡㅡ 하여튼…

처음엔 저게 뭔가했다. 알고보니 그피 고질병이라고…

이번 출장에 푸조/시트로엥 성지 김해 제이피모터스 정유식 사장님에게 가서 점검을 받았다.

리프트올라가는 그피

점검 결과는, 진단기상 유의미한 고장코드 없음. 엔진룸, 미션오일팬 누유 없음. 언더커버 까서 보니 성능지상 누유없다고 했던 부분들 누유발견 ㅋㅋ 정사장님이 사진으로 꼼꼼히 찍어 전달해 줬다.

누유 부분 체크해주심.

발견된 이 부분은 중고차 성능보험으로 수리진행을 접수했다. 30일/2,000km 운행거리 내에서 성능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부분은 다 고쳐야지… 성능보험 수리 기는 앞으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누유 부분들이 엄청 까다로운 부분이 아니라서 차량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이번주 출장으로 차 사자마자 900km를 운행했는데 일단 소감은,

0.엔진 질감이 좀 거칠다. 9년 된 차량이라 어쩔 수가…
1.isg(신호대기시 엔진이 꺼지는 기능)가 안되어 캐패시터를 달았더니 바로 이상 없이 작동됨. 근데 엔진 재시동 시 진동과 소음이 좀 크다. 제이피모터스 점검 시 엔진마운트는 정상이라고 했으니 연식으로 인한 노후화라고 봐야 할 듯.
2.연비는 뭐 말할 필요가 없음. 내연기관 최고 연비는 푸조/시트로엥이지요…
3.2열과 트렁크 평탄화 시 공간감과 넓은 유리로 인한 개방감은 wow
4.주행 시 하체진동이 있다. 엔진인지 노면인지 하체인지 출장 시 유심히 체크했는데 하체가 맞다. 하체 털기를 한번 해야 할 듯.
5.이 차는 1년에 한 대 볼까 말까 한 차다 ㅋㅋㅋ